금융위원회는 11월 6일부터 2024년 6월까지 8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요, 그동안은 대형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시장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범 공매도가 적발됨에 따라 제도를 개선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마련된 조치로 보입니다. 다만 이전의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 이차전지 株 급등
금일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를 비롯해서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종목인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에스케이씨 등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5.66% 역대 최대폭인 134포인트 급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은 7.34% 상승하며 8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지수가 급등하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였습니다.
※ 사이드카
사이드카란 증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요소로, 선물시장의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의 혼란을 막을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주식시장의 매매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발동 요건은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선물상품 가격이 (코스피) 전일 종가에 대비해 5% 이상 등락가가 1분 이상 계속될 때와 (코스닥)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등락가가 1분 이상 지속될 때이다. 발동 5분 후, 사이드카는 자동 해제된다. 현물시장의 안정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만큼 사이드카는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이 가능하며, 주식시장 매매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다.
2. 공매도전면금지 IPO시장에 훈풍 불까?
최근 들어 국내증시의 상황이 좋지 못하면서 공모주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확실한 미래가치를 가진 기업이라도 좋지 못한 국내증시 상황과 맞물린다면 개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이번 공매도 전면금지로 개인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어서 공모주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주로 희망공모가 하단 이하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로 일반청약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살아나면서 흥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11월 8일(수) ~ 11월 9일(목)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11월 17일(금) ~ 11월 20일(월) LS머티리얼즈까지 IPO시장에 훈풍이 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3.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청약 준비하기
11월 8일(수) ~ 11월 9일(목)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하이투자증권 3곳에서 일반청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각 증권사별로 당일개설 청약이 가능한 곳이 있고 불가한 곳이 있으니 각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해 확인하신 후 미리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36,200원 ~ 44,000원이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이 희망공모가 하단 이하를 적어낸 것으로 보아 공모가는 밴드하단보다 낮게 확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총공모주식수는 14,476,600주로 일반청약자 물량은 3,619,000주입니다. 자세한 포스팅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결과가 나오는 대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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