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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청약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부진에 상장철회 공모철회

by 라이징유로스타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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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이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희망공모가밴드 39,500원 ~ 51,800원에서 공모가밴드 하단을 하회하는 금액을 써낸 기관투자자들이 다수였다고 합니다. 


고배당 내세웠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매력 반감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 서울보증보험이 운용하는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고, 보증을 받은 차주의 상환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는 곧 배당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매력이 반감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버행이슈 공모물량 전량이 구주매출 부담

<출처 : 서울보증보험>

서울보증보험은 고배당의 매력을 부각시켰지만, 공모물량 전량이 구주매출이었고 오버행 부담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당초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은 IMF때 지급 불능 상태에 빠졌던 회사에 예금보험공사가 투입한 공적 자금을 민영화를 통해 회수하겠다는 목적에서 추진되었습니다. 즉,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구주매출)으로 진행되어 기존주주들의 엑시트 자금으로 투입된다는 점에서 부담을 안겨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장 후 매각 제한이 걸린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물량이 6개월 뒤 모두 풀리고, 서울보증보험은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 2~3년간 블록딜 방식 등을 통해 최대 33.85%의 지분 매각과 경영권 지분 매각을 검토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간은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가급락 리스크도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 구주매출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구주매출은 양도인에게는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양수인에게는 주식투자, 지분참여 등 경영권 인수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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